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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벤션/비혈관 시술

인터벤션 영상의학과 전문의가 알려주는 경피적 카테터 배액술 (PCD)

by 넛신 2024. 3.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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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피적 카테터 배액술 (Percutaneous catheter drainage ; PCD) 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경피적 카테터 배액술 (PCD 시술)이 뭔가요?

2. 경피적 카테터 배액술은 어떤 상황에서 하게 되나요?

3. 경피적 카테터 배액술은 어떻게 하나요?

 

1. 경피적 카테터 배액술 (PCD 시술)이 뭔가요?

경피적 카테터 배액술 혹은 PCD 라고 불리는 이 시술은 요즘 아주 흔히 하는 시술입니다. 

 

어떤 이유 (밑에 설명할 예정)로 몸 속 어딘가에 액체가 저류되면 예전에는 수술적 치료가 유일한 방법이었습니다.

수술로 액체가 저류된 곳 까지 진입해서 JP 라는 배액관을 설치하고 나오는 것이었죠.

 

하지만 인터벤션 영상의학의 발달로 이전에는 수술을 했어야 하는 많은 환자분들이 수술 없이 회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CT, 초음파, 그리고 엑스레이 유도 장비로 배액관을 수술없이 삽입하는 시술이 경피적 카테터 배액술(PCD 시술) 입니다.

 

이 시술 덕분에 합병증으로 인한 이환율, 사망율이 줄고 무엇보다도 입원기간이 줄어들게 되었답니다.

 

 

2. 경피적 카테터 배액술은 어떤 상황에서 하게 되나요?

PCD 는 정말 다양한 상황에 적용 가능합니다. 아마 이 글을 보시는 많은 분들이 PCD 시술을 해야해요 라는 의사의 말을 듣고 검색하신 분들이실텐데 제가 쭉 나열하고 사진 몇 개 보여드리겠습니다.

 

 PCD 적응증

-  양성낭성질환

-  감염 (흔히 간 농양, 맹장염 천(막창자꼬리염)

-  수술 후 발생하는 장액종 또는 림프류

-  장천공에 의한 장내내용물 누출

-  염증성 질환에 의한 삼출이나 누출

-  조절되지 않는 복수

 

 

https://embolization.tistory.com/entry/hepaticabscess

 

간 농양

 

embolization.tistory.com

https://embolization.tistory.com/entry/Malascites

 

악성 복수 (Malignant ascites)

 

embolization.tistory.com

https://embolization.tistory.com/entry/Post-operative-fluid-collection

 

수술 후 액체 저류 (Post operative fluid collection)

 

embolization.tistory.com

https://embolization.tistory.com/entry/haninfection

 

외부 인공물에 의한 감염

 

embolization.tistory.com

 

3. 경피적 카테터 배액술은 어떻게 하나요?

PCD 시술은 제가 앞서 올린 PTBD, PC(PTGBD) 시술과 방법이 아주 유사합니다.

https://embolization.tistory.com/entry/PTGB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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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bolization.tistory.com

https://embolization.tistory.com/entry/PTB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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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초음파를 이용해서 목표로 하는 액체 저류(농양)이 어디서 잘 보이는지 확인합니다.

 

위의 간 농양환자 초음파 사진입니다. 이 사진에서 화살표로 표시한 하얗게 보이는 것이 간 농양입니다.

 

그 다음, 바늘이 진입할 부위를 국소마취 합니다. 국소마취제로는 Lidocaine 을 사용합니다.

 

마취가 잘 되었는지 확인한 다음 메스로 들어갈 부위를 살짝 절개합니다. 그 이유로는 배액관의 두께가 거의 3mm 이상 이기 때문에 절개를 하지 않으면 배액관의 진입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Chiba needle

 

절개한 이후에는 초음파를 보면서 위에 제가 올린 Chiba needle 이라는 바늘로 목표한 병변을 찌릅니다.

이 바늘은 뚜껑같은 게 있어서 찌르고 난 뒤에 바늘 구멍을 통해 조영제를 주입할 수도 있고 매우 가느다란 철사(와이어)를 넣을 수도 있습니다.

Chiba needle 이 간 농양 안으로 들어간 모습.

그래서 바늘의 뒷 부분 뚜껑을 열고 조영제를 조금 주입해서 바늘이 목표한 병변 안으로 들어갔는지 확인합니다.

잘 들어갔다는 게 확인되면 아주 가느다란 철사를 넣습니다. 이 철사의 이름은 hair wire 입니다. 마치 머리카락 처럼 가느다랗기 때문이죠.

hair wire 를 넣은 뒤에는 introducer sheath 그 다음엔 앞서 말한 hair wire 보다 조금 굵은 철사가 들어갑니다.

사실 여기까진 별로 궁금하지 않으실테니 대충 넘어가겠습니다.

굵은 철사가 들어간 모습. 병변에 잘 들어가면 저렇게 병변 모양처럼 철사가 휘어들어간다.

마지막으로 굵은 철사를 따라 배액관이 들어갑니다. 

배액관의 사이즈는 꽤 크므로 (최소 3mm 굵기) 이 과정에서 통증을 호소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배액관이 잘 들어간 모습. 배액관 끝이 돼지꼬리처럼 말린 모습이다. (이름도 pigtail catheter)

 

 

이번에는 PCD 를 언제 삽입하는지, 어떻게 삽입하는지 알아봤습니다.

다음에는 PCD 관리, 검사, 제거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궁금하신 것 있으면 댓글 달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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